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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예수의 숨결’을 찾아서 십자가의 길
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리고, 숨을 거두고, 다시 살아난 장소에 세워진 성묘교회. 의외였다. 그리 멀지 않았다. 예수의 어깨에 처음 십자가가 얹힌 곳, 거기서부터 골고다 언덕까진 8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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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새로나온책] 우리가 본 한국전쟁 外
인문·사회 ◇우리가 본 한국전쟁(임정의 엮음, 눈빛, 200쪽, 2만8000원)=한국전쟁 당시 국방부 정훈국 사진대 대장으로 종군했던 고 임인식(1920∼98) 선생이 남긴 흑백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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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00년 손 맛 - 순창 한정식 ‘남원집’
강경옥씨가 딸과 함께 한정식 상을 차리고 있다. 강씨는 “좋은 한정식은 깊은 손맛과 정성이 첫째”라고 말한다. [순창=프리랜서 오종찬]음식은 단순히 맛과 영양의 문제가 아니다. 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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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도올고함(孤喊)] 코토 대가의 100년 전 고백 "조선 리듬은 파격이다"
가야금산조는 1890년대 영암의 김창조(金昌祖)의 창안으로 시작된, 세계적으로 유례를 보기 힘든 1시간 전후의 순수기악곡이다. 한국산조학회는 산조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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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마음에 풍금이 울릴 때
중앙SUNDAY가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만든 우편엽서 여섯 종. 중앙SUNDAY의 문화섹션 MAGAZINE 표지에 실렸던 구본창 사진작가의 작품을 담았다. 맴맴, 가을 하늘이 동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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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me] 개그콘서트 '같기도' 인기몰이 김준호
#모자 달린 옷을 뒤집어 입고 나타난 '같기道(도)'의 명인 김준호. 제자들이 혼자만 따뜻하게 입느냐고 불평하자 이내 뒤로 돈다. 자세히 보니 모자 달린 티셔츠가 아니라 속옷 하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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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빈곤 아이 실력 키우기 돕고 싶어"
안산 별망초등학교 신용배 교장선생님이 22일 오후 5학년 1반 학생들과 크리스마스 양초를 만들고 있다.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황태구, 최가영, 박종미, 김진성, 노미은, 허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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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 서초구 '노블레스 오블리주'
서울 서초구에 사는 저명인사들이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해 점심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. 왼쪽부터 서울교대 김호성 총장, 이혜훈 국회의원, 한 사람 건너 김진영 서초구의회 의장, 탤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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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국대사 부인들에 꽃꽂이 강습 46년
46년 동안 주한 외국대사 부인들에게 꽃꽂이를 가르쳐온 80대 할머니가 24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으로부터 수교훈장 숭례장을 받았다. 국내 화예강사 1호이자 꽃꽂이의 달인으로 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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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애인도 남 도울 수 있음을 가르쳤다
올해 초 소록도를 찾은 인천 혜광학교 학생들과 김학년 교사(왼쪽)가 봉사활동을 마친 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. 사진 제공=인천 혜광학교 "세상 마주보기를 포기하지 않은 아이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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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90년 '도올 김용옥 기고문' 인터넷 논란
도올 김용옥(사진)씨는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이 나오자 "헌재를 해체해야 한다"고 주장했다. 참여정부 초기엔 노무현 대통령을 칭송한 적도 있다. 그런 그가 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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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 특집 김장] 손맛 찾아 사연 찾아
"김치는 뭐니 뭐니 해도 손맛이래요." "아니랑게, 푹 우려낸 젓갈이 중요허구먼." "배추가 실하고, 간이 맞아야제" "그저 맛있으면 되지,뭐가 그리 중요하남유." 사투리만큼이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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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그리스] 의학의 출발
1970년대까지만 해도 코스섬은 토마토와 담배, 수박과 멜론으로 유명했다. 부둣가에는 수박을 가득 실은 배가 뭍을 향해 항해할 준비에 바빴다. 짐을 부리는 일꾼들은 구릿빛 피부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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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그리스 코드] 9. 의학의 출발
1970년대까지만 해도 코스섬은 토마토와 담배, 수박과 멜론으로 유명했다. 부둣가에는 수박을 가득 실은 배가 뭍을 향해 항해할 준비에 바빴다. 짐을 부리는 일꾼들은 구릿빛 피부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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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 cover story] 어릴때 배운 한학 … 동네선 훈장님으로 통해
변영훈(47)씨는 전국 4천9백여명에 달하는 별정우체국 소속 집배원 가운데 한 사람이다. 돈이나 권력 무엇 하나 내세울 것 없는, 평범한 기능직 8급 공무원. 그러나 이곳 단월면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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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말, 눈물의 제자 사랑
IMF 시절보다 더 어렵다는 요즈음 전국에 있는 초,중,고등학교 선생님들의 제자사랑이 온라인에 펼쳐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. 그곳은 유니텔원격교육연수원(대표 이무은)주최로 열리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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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화] 절제된 音으로 쇼팽의 숨결 되살린다
피아니스트 백건우(57)씨가 프레데릭 쇼팽(1810~49)이 폴란드 바르샤바 시절 작곡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 전곡을 CD에 담았다. 쇼팽의 음악 일생을 고향 폴란드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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순위 밖 뉴스 (10월 9일) 한글날
10월 9일은 한글날입니다. 공휴일이라고 꼭 중요한 날이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 자랑스러운 한글이 만들어진 한글날이 다시 공휴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. 오늘은 특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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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주 중등교사 그룹사운드 '콩나물과 시루'
칠판과 분필이 아니라 기타와 드럼으로 제자들을 만나는 선생님들이 있다. 당연히 학생들 사이에선 인기 '짱'(최고). 이들은 바로 제주도 내 중등교사 6명으로 구성된 교사 그룹사운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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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론] 우리, 죽어 나무가 되자
돌아가신 분을 돌보는 방법은 천태만상이다. 우리는 오랫동안 매장해왔지만 이 세상에는 화장도 있고 수장(水葬)도 있으며 심지어 새의 먹이로 뿌려주는 조장(鳥葬)이란 것도 있다. 실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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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감으로 빚은 '무반주 감동'
러시아 태생의 유대계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(28)는 이미 거장의 반열에 오른 연주자다.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음반 전문지인 '그라모폰'이 선정한 '올해의 아티스트'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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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배우지 못한 설움 안당해보면 몰라요'
"육칠은 사십이, 육팔은 사십팔, 육구 오십사. 칠일은 칠…." 칠판에 써놓은 'ㅍ''ㅎ'등 한글 자음을 열심히 공책에 베끼는 한글기초반 학생들도 대부분 노인들이다. 평생을 삭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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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으로 갈 수 없게 된 김을분 할머니
할머니. 무슨 말씀으로 할머니를 위로해야 할까요. 진정 향기로운 할머니를 말해야 하는 자리에서 가슴 아픔을 먼저 거론해야 하는 처지가 안타깝습니다. '집으로…'라는 영화가 식목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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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편 교통사고 보험금 1억 장학금으로
"학교에 대한 고인의 사랑을 생각하면 교통사고로 받은 보험금은 제자들을 위해 쓰는 게 당연합니다." 1998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(故) 김광남(金光男·당시 58세) 전 서